제가 사는 동네는 은근 맛집이 많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찾아다니던
노포 국밥집의 감성도 있고
어릴 적 몇 번 없었던 우리 가족의
외식 장소 같은 추억도 있습니다.
감성도 추억도 돋는 이곳은 영등포입니다!
정확히는 영등포구청역 먹자골목이고,
이제는 많은 가게들을 섭렵했죠.
후후..
그중에 저녁마다 사람이 꽉 차서
갈 수 없었고, 그래서 호기심을 자극했던
영등포구청역 맛집,
미주포차를 소개합니다!
메뉴는 전부 한식 위주고 종류도 많아서
부담 없이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았어요.
가격은 아무래도 안주다 보니까
아래와 같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매우 친근하게 대해주셨고
운이 좋게도 이날은 손님이 붐비지 않아서
저희랑 재밌게 대화도 많이 해주셨어요!
사실 지인들과 2차로 갔던 터라
가볍게 닭똥집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어요.
그. 러. 나.
이 비주얼 보셔요.. 가볍게 시작했지만
무겁게 갈 것 같은 느낌이 벌써부터 팍팍 듭니다. 예..
음식 간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같이 간 형님께서 요 닭똥집 하나를 드시더니
바로 메뉴판을 다시 정독하시더라구요 ㅋㅋ
대화하시면서~ 메뉴판보시면서~
아주 바빴죠 ㅋㅋ
바로 추가한 메뉴 돼지껍데기가 나왔습니다.
이것도 매콤한데 간은 쌔지가 않아서 부담없이
입안 가득 먹을 수 있었어요.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식감 아주 이븐합니다!
우리의 메뉴판 정독왕 형님께서
껍데기를 드시면서 시켜주신 김치전!!
와 그냥 집에서 먹는 맛이에요.
무한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매력.
크기도 상당하죠? ㅎㅎ
이때부터 정말 맛있다고 사장님께 폭풍 박수를 드렸던 것 같아요!
시간만 있다면 매일 와서 식사라도 하고가고 싶은!
사장님께서 꼬막이 실하다고 하셔서
흐름이 끊기기 전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간이 어찌나 제 스타일이던지.
제가 짠걸 잘 못먹는데 아주 매력적으로
간을 잘해주셔서 좋았어요.
꼬막도 토실토실하고 잘 삶아져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ㅎㅎ
이젠 모르겠어요..
그냥 메뉴판을 끝까지 다 먹을까도 싶고..
그래서 시킨 오징어볶음 ㅋㅋ
징하쥬? 2차라서 술을 좀 먹어서 그런가 계속 배고파서
아내한테 우리 구충약을 좀 먹어야하는건가?하고 서로 놀랐어요
사장님께서 자녀 분들 이야기도 해주시고~
저한테 이쁘다고도 해주시고~ (주문 많이해서 그런듯)
정말 도란도란 즐겁게 이야기를 하면서
마무리는 해물파전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모든 메뉴가 맛있고 즐겁고 기분 좋게 먹었어요.
그렇게 사람이 많았던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얼마 후 다른 지인들을 데리고 또 갔습니다 ㅋㅋ
잘~ 먹고 인사드리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저~ 뒤에서 누군가 소리치며 부르시는거에요!
바로 사장님.. 저희가 짐가방 하나를 두고왔는데
그걸 가져다 주시려고 멀리서 뛰어오시더라구여
ㅠㅠ 갬동쓰..
건강히 지내시고 장사 잘 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 가셔서
기분 좋은 식사 해보시면 어때요?
그럼 또 만나요 ^^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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