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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저탄고지, 과연 당뇨 환자에게 좋을까요? (탄수화물 먹으면서 관리하는 법)

by moyo1207 2025.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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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식단, 탄수화물 오해 풀고 혈당 잡는 법

 

alt="왼쪽에는 통곡물 빵, 고구마, 현미밥, 브로콜리 등 당뇨에 좋은 탄수화물이 따뜻한 조명 아래 놓여 있고, 오른쪽에는 흰쌀밥, 초콜릿 케이크, 콜라 등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정제당과 가공식품이 어두운 배경 속에 배치되어 있으며, 가운데에는 혈당 그래프가 삽입되어 두 식단의 차이를 강조한다"
좋은 탄수화물 vs 나쁜 탄수화물: 당뇨 식단의 핵심 비교

 

1. 당뇨와 탄수화물: 무조건 피해야 할까?

당뇨병 진단 후 많은 분들이 탄수화물 섭취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이며, 뇌 기능 유지에도 필수적입니다. 당뇨병이라고 해서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탄수화물을, 얼마나,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주범은 바로 '정제 탄수화물''단순당(정제당, 첨가당)'입니다.

  • 정제 탄수화물: 흰쌀밥, 흰빵, 면류처럼 섬유질과 영양소가 제거된 탄수화물.
  • 단순당: 설탕, 액상과당처럼 음식에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당류.

이러한 당들은 소화 흡수가 빨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고, 췌장에 부담을 주어 인슐린 기능을 약화시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이러한 종류의 탄수화물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저탄고지' 열풍, 핵심은?

최근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유행하며 당뇨병 환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탄고지 식단 후 혈당이 안정되었다는 경험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탄고지 효과의 핵심은 고지방 섭취가 아니라, 탄수화물 섭취, 특히 '정제당'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데 있습니다. 과거 과도한 당류 섭취로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던 분들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단기적으로 혈당 안정, 체지방 연소,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극단적인 저탄고지 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특히 이미 당뇨가 진행되었거나 마른 체형의 당뇨 환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입니다.

3. 혈당 관리의 적, '정제당'과 '첨가당'

혈당이 빠르게 오르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반복되면 세포는 인슐린의 작용에 둔감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깁니다. 이는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첨가당'입니다. 아이스크림, 과자, 초콜릿, 탄산음료, 주스, 달콤한 커피, 가당 요구르트 등 가공식품에 숨어있는 설탕, 액상과당 등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킵니다.

과당 역시 혈당을 직접적으로 빠르게 올리지는 않지만, 간에서 지방으로 쉽게 전환되어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포도당이든 과당이든, 설탕이든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첨가당이 많이 든 음식은 포만감이 적어 과식하기 쉽고, 혈당 롤러코스터를 유발하여 당 대사 시스템을 망가뜨립니다.

4. 현명한 당뇨 식단 전략

단맛은 중독성이 강합니다.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미각이 둔해져 점점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되고, 끊으면 우울감이나 짜증, 불안감을 느끼는 '슈거 블루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소인) 외에도 잘못된 식습관(유발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정제당'과 '첨가당'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혈당 관리의 핵심입니다.

대신 통곡물,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하고 혈당지수(GI)가 낮은 '질 좋은 탄수화물'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러한 식품은 소화 흡수가 느려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고 포만감을 주어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식사 중이나 식후에 바로 단 음료나 디저트를 섭취하는 것은 '밥 + 당분 폭탄'과 같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제당이 첨가된 달콤한 음식은 아주 가끔, 소량만 즐기는 정도로 제한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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